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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모바일 월드컵' 유치해 MICE 경쟁력 키우자

"경제파급효과 5천억원 넘는 MWC 국가브랜드 제고, 경제활력에도 기여 한국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때"


박희권 < 주 스페인대사 >

2월27일~3월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 다녀왔다. 이번이 세 번째다. 바르셀로나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올해에도 전시회 개최 기간에만 200개국 이상에서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바르셀로나를 찾았다. 호텔 요금이 평소보다 3~4배 오르고, 전시장 입장권이 최소 799유로(약 100만원)에서 최고 4999유로(약 625만원)를 호가해도 호텔방과 입장권 구하기가 힘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관광을 대표하는 도시다. 예전부터 바르셀로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축가로 유명한 가우디와 FC바르셀로나 축구팀이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다.


지중해성 기후와 바다, 풍부한 먹거리, 각종 관광 명소로 스페인 관광을 대표하는 바르셀로나가 이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바로 마이스(MICE)산업이다. 국제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exhibition)의 네 분야를 아우르는 마이스산업의 고용창출 효과와 경제기여도는 일반 관광에 비해 월등히 높다.


마이스 방문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세 배 이상 지출하고, 체류기간도 1.5배 길다. MWC를 한 번 개최할 때마다 평균 4억유로(약 5000억원) 이상의 경제파급 효과와 1만5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2006년 이래 MWC를 개최해오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유치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이유다.


국제컨벤션협회(ICCA)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제비즈니스 행사 유치 국가별 순위에서 스페인은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4위(한국 13위)를 차지했다. 도시별 순위로는 바르셀로나가 베를린, 파리에 이어 3위(서울 14위)였다. MWC 행사 하나가 바르셀로나 1년간 전시수익의 약 40%를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넓은 전시장 외에도 숙박과 교통 인프라 기반이 훌륭하다. 여기에 천재 건축가 가우디와 미로, 달리 등 예술가의 걸작들, 세계 프로축구 팬들의 로망인 FC바르셀로나가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하고 있는 마이스산업의 최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에 마이스산업을 연계한 모범사례로 꼽을 만하다. 바르셀로나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달엔 기존 인천~마드리드 직항 노선에 이어 인천~바르셀로나 직항이 추가 개설된다. 바르셀로나는 2013~2018년 유치권에 이어 현재 2023년까지 MWC 개최에 대한 장기 유치권을 확보해 놓고 있다.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협회(GSMA)는 경쟁입찰 방식에 의해 차기 MWC 유치국가를 선정해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및 한류를 접목해 관광을 연계한 마이스산업 주도 경쟁에 뛰어들 때가 됐다.


만일 우리나라가 MWC를 유치할 수 있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ICT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에의 높은 파급효과를 통해 조선·해운 등 전통 효자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도 바르셀로나 MWC에는 180여개 우리 업체가 참가해 ICT 역량을 세상에 알렸다. 글로벌 ICT의 중심에 있는 한국이 더 이상 ‘손님’이 아니라 ‘주인’으로서 MWC 개최를 적극 추진할 때가 됐다. 2002 월드컵을 통해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렸듯이 ‘모바일 월드컵’이라 불리는 MWC 유치를 통해 마이스산업을 본격 가동시키는 발판으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박희권 < 주 스페인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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